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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빈현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통계에 따르면 신빈현 조선족 상주 인구는 2천명 미만으로 집계됐다. 1990년 료녕성 인구통계에서 집계된 1만 3,308명의 15% 정도 밖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신빈현은 료녕성 조선족들의 '고향'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만큼 조선족들이 많이 살던 고장이다. “일제시기 1920년 일본령사관의 통계에 의하면 신빈현(당시는 흥경현이라고 불렀음)의 조선족호수는 1만 3,326호로, 인구가 6만 5,200명에 달하였다."(2006년 《료녕성민족지》에서 인용) 전 신빈현위 부서기 최선주에 따르면 해방초기 신빈현의 조선족 인구는 8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해방 이후 신빈현의 수만명에 달하는 조선족들이 생활환경이 상대적으로 우월한 심양, 무순 등 평원지역으로 이주를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원인으로 심양시에 살고 있는 적지 않은 조선족들의 할아버지나 아버지는 신빈현 출신이다.
신빈현의 조선족 유지들은 인구 대폭 감소의 원인을 한국진출로 인한 조선족들의 대이동으로 보았다. 한국에서 돈을 벌어 모두가 심양, 무순 등 대도시로 이주를 한 것이다. 인구감소의 다음 원인을 신빈현의 상대적으로 높은 부동산 가격으로 꼽았다. 신빈현의 높은 부동산 가격은 조선족들을 아파트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환인, 길림성 통화현으로 이주하게 하였다. 하여 신빈현의 조선족인구 감소폭은 어느 지역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빈현 조선족인구의 대폭 감소로 1936년 건립된 유구한 력사의 신빈현조선족중학교가 학생모집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신빈조중은 소학부 1학년 신입생을 4명만 초생, 모두가 한족학생이였다.
또한 신빈조중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 가정이 더는 농촌마을이 아닌 신빈현성에 집중돼 건교후부터 지금까지 꾸려오던 학교 숙사도 지난해 문을 닫았다. 이는 조선족 농촌마을에 한명의 조선족학생도 남아있지 않음을 설명한다고 학교 관계자는 안타까움을 토로하였다.
신빈현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유관 책임자는 "조선족인구의 대폭 감소로 해마다 진행되는 신빈현조선족민속절에 각 조선족마을의 대다수 조선족들이 참가하지만 천명도 모이기 힘들다”고 하며 선조들이 개간한 조선족마을과 토지가 황페해가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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