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야식으로 즐겨 먹는 사천식 생선요리, ‘카오위’를 아는가? 생선을 초벌구이하거나 튀긴 후 매콤한 마라 양념과 각종 채소를 큰 불판에 넣고 만든 요리다. 마라탕을 좋아한다면 실패 없는 맛이다. 국내에서 ‘카오위’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반티엔야오
반티엔야오
명동에 위치한 ‘반티엔야오’는 현지인들도 인정한 카오위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입안 얼얼하게 매운 마라 카오위, 청양고추로 맛을 낸 칭화지아오카오위, 마늘이 들어가 구수한 맛을 내는 마늘향카오위, 중국식 시래기 김치를 넣어 새콤한 맛이 나는 쏸차이 카오위, 그리고 신메뉴인 중국식 절인 고추 소스에 홍고추 향을 더한 샌지아오카오위까지 카오위 종류만 다섯 가지다. ‘반티엔야오’에서는 카오위 단품 메뉴보다는 세트 메뉴를 시키는 게 이득이다. 야채 사리에 셀프바를 이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카오위를 먹을 때 밥이 필수인데 셀프바를 이용하면 밥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또 매울 때마다 소라 과자 하나씩 먹으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카오위를 제대로 먹는 방법은 우선 생선을 먹은 뒤 육수를 추가해 야채 사리를 넣어 먹으면 된다. 국물은 졸이면 졸일수록 맛있으니 충분히 조린 후 거기에 밥을 비벼 먹으면 한 그릇 뚝딱이다.
‘번산셴’의 카오위 종류는 마라 맛 한가지다. ‘번산셴’에서 카오위를 주문하면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리니 예약 주문은 필수다. 기다리는 동안 애피타이저로 가지 요리를 강력추천한다. 처음 입맛을 돋우기에 아주 적당한 메뉴다. 여기서 카오위는 메뉴에 ‘마라 생선구이’라 나와있다. 보통 카오위는 민물 생선을 사용하는데 ‘번산셴’에서는 임연수어를 사용해 비린 맛이 덜하고 살코기가 도톰하고 정말 부드럽다. 생선을 초벌 한 뒤 감자, 버섯 당면 등을 마라 육수에 함께 끓여 나온다. 고수와 청양고추까지 올라가 제대로 된 향신료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음식이 나오면 혀가 얼얼해질 때까지 먹다가 마지막에 면사리를 추가해 먹으면 제대로 마무리를 할 수 있다.
쿵푸소룽샤&마라룽샤
건대 양꼬치 거리에서 유명한 ‘쿵푸소룽샤&마라룽샤’에서 꼭 먹어야 하는 메뉴가 있다. 바로 마라 생선찜. ‘쿵푸소룽샤&마라룽샤’에서는 ‘마라 향어찜’과 ‘마라 광어찜’, 민물 생선과 바다 생선 두 가지 메뉴로 나뉘는데 향어보다는 광어를 추천한다. 가시도 적고 비린 맛이 덜해 한국인들의 입맛에 더 잘 맞다. 생선은 전용 찜기에 마라 소스와 함께 끓여서 나오는데 생선을 한번 튀겨 나와서 그런지 생선 껍질까지 맛있다. 비린내와 잡냄새 없이 담백하고 매운맛이 일품이다. 생선을 먹은 후 당면 사리를 넣어 먹고 계란 볶음밥을 주문해 함께 비벼 먹으면 없던 입맛도 되살아난다.
发表于 2020-10-21 08:14:04
